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화는 첫 장면부터 심상치가 않다. 아주 오랜 옛날엔 동물 신이 존재했었고 그들은 각자의 산을 지키는 수호신이었다는 설정이다. 흉물스러운 괴수가 인간을 죽이려고 질주한다. 아시타카가 악마가 된 멧돼지 신을 죽이고 마을을 구하지만 그의 팔은 저주에 걸리고 만다. 이것은 모두 인간이 동물을 죽이기 위해 만든 총에 의해서 일어난 일이다. 인간들은 산을 깎아내서 마을을 이루고 산업화를 만들기 위해서 산을 지키고 있는 신들을 죽이려고 한다. 이영화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항상 우리에게 외치고 있는 메시지가 강력하게 들어가 있다. 자연을 죽이는 인간의 이기심과 죽어가는 자연으로 인해 또다시 죽게 되는 인간들. 우매한 인간들은 자연을 훼손해서 이득을 얻고자 하지만 결국엔 죽는 것은 인간인 것을 알지 못한다. 철광석을 캐서 총알과 화약을 만들어 동물과 인간들의 죽음을 가속화한다. 인간의 이득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앞만 보고 가면서 끔찍한 일들만 반복하고 있다. 잔인한 인간들이 결국엔 사슴 신의 목을 베어 버렸고 그로 인해 분노에 찬 사슴 신은 모든 자연을 죽게 만들어 버린다. 사슴 신은 삶이자 죽음이다. 동물과 자연과 인간의 삶과 죽음을 모두 관장하고 있는 존재이지만 개발로 눈이 멀어 버린 인간들은 그를 죽게 만든다. 원래는 삶의 신이었으나 자신의 머리를 잃어버리게 되자 신조차도 이성을 잃고 죽음으로써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 분노에 찬 죽음의 신은 모두를 파멸시켜 버리려고 했지만 중재자인 아시타카가 나타나서 해결하게 된다. 그는 중재자이다. 자연과 인간 그 중간쯤에서 같이 살아갈 방법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 그가 들어주던 인간들의 이야기와 동물들의 이야기는 그가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수단이 됐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이런 아시타카와 같은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 한지도 모르겠다. 30년 전부터 영화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경고를 했듯이 우리는 지금 무차별한 개발로 이미 이상기온 부작용을 겪고 있다. 인간이 견딜 수 없는 고온 현상과 해일, 지진으로 고통받고 온난화로 인해 발생된 바이러스 앞에서 우리는 무능력 하기 짝이 없는 현실이다. 우리 인간은 아시타카가 되어야 한다. 그와 같이 자연과 인간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어 밀어붙이기만 했던 인간의 욕심을 거두어 드리고, 자연과 원만한 합의를 보아야 무리 모두 살아갈 수 있는 때가 되었다.
욕심이 인간의 눈을 멀게 했다.
인간은 그동안 번영을 누리며 풍요롭게 살아왔다. 그렇지만 그 모든 덕이 자연으로부터 얻게 된 것이라는 사실은 자꾸 잊어버린다. 신은 우리에게 자유로운 두 손과 영민한 뇌를 주었지만, 욕심을 다스리는 마음은 주지 않으셨다. 이 욕심은 자연에서 비롯된 인간들이 자연을 업신여기고 훼손하게 만들었으며 죽어가는 자연으로 인해서 인간들도 죽어 가고 있다. 개발에 눈이 멀어 자연이 준 선물은 베고 파 버리고 오염시켜 버리는 배짱은 있으나 지진, 산사태 해일과 같은 화가 난 자연을 이겨낼 능력은 없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도 자연에 일부이며 우리는 그들은 빌려 쓰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것은 진짜 우리 것들은 하나도 없다. 잘 빌려 쓰고 온전하게 돌려줘야 하는 것인데 욕심에 눈이 먼 인간들에 의해서 파괴되고 죽어버렸으니, 잘못을 용서받으려면 갈 일이 멀다. 우리는 하루빨리 아사 타카와 같이 현명한 목소리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
모노노케 히메 짧은 스토리,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
오물을 뒤집어쓴듯한 괴수가 숲에서 나와 마을을 습격한다. 마을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고 아시타카는 그 괴수를 죽이게 된다. 이 괴수는 산의 수호신이었지만 인간의 공격으로 악귀가 되어 버렸다. 이로 인해 아시타카의 손은 저주에 걸리고 저주를 풀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마을을 떠난 아시타카는 심하게 훼손돼 산과 전쟁으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칼과 활을 이용해서 전쟁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총과 화학 무기를 이용해서 싸우고 있는 무리들도 있다. 에보시라는 여자는 산을 깎고 마을을 확장하고 철광석을 얻어 무기를 계속해서 만들어 낸다. 여자들을 일꾼으로 쓰고 있는 여자 리더로 사람들의 촉망받는 사람이다. 산에 있는 동물 수호신들을 죽여서 산을 정복하고 원하는 것을 얻어 내는 게 목적인 그녀는 자연에게 무자비하고 잔인하지만 인간들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 아시타카는 저주를 풀기 위해 사슴 신이 있는 사슴 숲으로 가야 한다. 그렇지만 전쟁을 하고 있는 인간들 모두는 사슴 숲을 없애고 사슴 신도 없애 버려서 동물들을 땅에서 몰아내려고 한다. 사슴 숲을 지키는 늑대 신, 원령공주가 에보시가 충돌하며 잔인하고 불행한 싸움을 계속한다. 인간이지만 늑대 신에게 키워진 원령공주를 구하기 위해 아시타카가 희생하게 되고 이들은 인간으로 유대감을 느낀다. 결국 사슴 신을 죽인 인간들은 죽음의 신으로 바뀐 사슴 신에 의해서 죽게 되고 아시타카가 사슴 신의 얼굴을 돌려주어 용서를 구함으로써 이야기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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