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브리 애니메이션 리뷰11 벼랑위의 포뇨, 인간이 되고 싶은 어린 인어이야기 인간세상을 떠나온 포뇨 아빠의 걱정 포뇨 아빠는 본래 인간이었다. 무슨 이유로 더 이상 인간으로 살지 않는지는 모르겠으나 영화 초반에 나오는 그의 행동은 평범하지가 않다. 표면적으로는 마법사 같이 보이는 그가 어떤 면에선 과학자 같은 모습도 보여진다. 그는 변해 가는 인간세상이 너무 걱정스럽다. 환경오염으로 더러워지는 바다를 참을 수가 없다. 어쩌면 이 부분에서 그가 인간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바닷속으로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개구쟁이 포뇨가 사라지고 아이를 찾아서 인간들 세상 가까이에 올라온 포뇨 아빠는 더럽다는 말과 오염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 이영화에서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환경과 개발하는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조금은 더럽고 쓰레기가 둥둥 떠있.. 2022. 9. 30. 이웃집 토토로와 진짜 이웃이 되고 싶은 동심 순수한 시선으로 만나는 토토로와 즐거운 여행. 토토로는 30년도 더 된 애니메이션이니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에서 나이가 많은 편이다. 내가 처음 이영화를 봤을 때는 토토로가 아이들에게 친근한 도깨비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영화를 봤던 것 같다. 등치가 크고 마법까지 부리니 초등학생 눈엔 그렇게 보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고서 다시 보게 된 토토로는 많이 달랐다. 더구나 감독은 항상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한다는 생각에 영화 속에서 뚜렷한 의미를 찾으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1950년대의 일본의 시골 마을이 우리나라의 그때와 비슷해서 참 정겹다. 나무, 들판, 조그만 시냇가까지 모두 참 비슷한 모습과 색을 갖고 있다. 엄마의 병 때문에 시골에 내려온 아이들은 순수하고 순수함 그 자체.. 2022. 9. 2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용감한 아이의 모험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숨어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는 항상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한번 보고 웃고 넘기는 오락성만 강조하는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차이가 크다. 10년 전에 이영화를 처음 봤지만 이후에 몇 번을 다시 봐도 가슴을 울리는 무엇인가 있다. 지극히 평범한 10살 아이 치히로가 요괴들의 세계로 부모님과 함께 가게 되었을 때 부모님이 허락도 받지 않고 남의 음식을 제멋대로 먹으며 결국엔 돼지로 변해 버리는 장면은 조금은 충격이었다. 음식은 인간의 기본적이 욕구를 표현한 것이고 치히로의 부모님은 최소한의 유혹에도 그냥 넘어가 버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인간에서 돼지가 되어 버리니 자식도 못 알아보게 되니 이보다 더 끔찍.. 2022. 9. 26.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